이사를 하고 쇼파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여기저기 음청나게 검색을 했답니다.

쇼파를 사면서 제일 걱정되는 부분이 가죽이 몇 년만 지나면 막막 부스러지면서 벗겨지는 것이었어요.

그게 천연가죽이긴하나 면피의 안쪽부분에 인조가죽처럼 처리를 해서 만든 가죽(도꼬가죽)이 그렇다고 하는데 가죽 전문가도 아닌 내가 어떻게 구분해 낼 수가 없으니 믿고 살만한 곳을 찾는게 최우선이었죠.

그 다음은 디자인...

몇날 몇일에 걸린 검색결과 소비자고발에서 괜찮은 곳이라고 나온 로** 쇼파 매장과 평생 A/S 를 모토로 50년동안 쇼파만 만들었다는 쇼파1975 매장 두 군데를 들러보기로 결정했어요.

맨 처음 로** 쇼파 매장을 들렀는데 매장은 매우 깔끔하고 사장님도 친절했지만 제 맘을 쏙~ 끌어당기는 디자인이 없어서 쇼파1975매장으로 향했답니다.

광주시 오포읍의 꼬불꼬불한 길을 달려달려 간 매장 옆에는 공장이 같이 있었어요.

신랑이 매장입구에서 보더니 "여기 좀 별로일것 같다.. 아마 아까 갔던 매장에서 사겠네" 하더라구요.

하지만 매장 안으로 들어가니 와우!!

생각보다 정말 다양한 쇼파들이 있더라구요.

신랑도 다시봤다며...

그리고 저희 집 쇼파로 결정된 블랑!!!

진짜 너무 이쁘더라구요. 게다가 색상도 길이도 다 마음대로 정할 수 있어요.

저희 집 티비장이 초코계열이라 블랑 초코색으로 해서 딱 벽면 사이즈에 맞추어서 제작했답니다.

사실 전시되어 있는 민트색이 진짜 이뻤어요. 집이 밝은 분위기라면 강추하고 싶은 색이었어요.

10여일의 제작기간후 집으로 온 블랑 초코!!!

정말 친절하신 배송기사님이 4층까지 후딱 올려주시고 설치해주시고 친절하게 설명도 해 주셨답니다.

(폰사진이라 색감이 영~~ 안 살아나네요. 실물은 진짜 고급고급하고 이쁜데...)

일주일정도 사용해보니 정말 편해요.

헤드부분이 각자 따로 움직여서 각도를 줄 수 있으니 자기가 편한 각도로 조절해서 좋더라구요.
 

스툴이랑 연결하니 키가 180이 넘는 우리집 가장님이 편하게 누워서 티비도 보고 스맛폰도 하고 딱이였어요.
 

거기다 로봇청소기가 딱 지나다닐 수 있는 높이라 청소도 쉽고 완전 완소 쇼파랍니다.
 

쇼파가 적지 않는 가격의 물건이라 정말 고민많이 하고 많이 알아보고 골랐는데 상담해 주시는 사장님이 제일 큰 결정요인이었어요.

딱 말투에서 장사꾼이 아닌 장인이라는 느낌을 주시더라구요.

요새는 편한 쇼파에서 티비 보며 힐링힐링하는게 제일 큰 낙이에요.

덕분에 살이 막막 찌네요. ^^